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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강신명, 백남기 농민에 사과해야"

입력 2016-09-13 13:26 수정 2016-09-13 13:34

"강신명의 청문회 태도, 헌법·민주주의 전통에 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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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의 청문회 태도, 헌법·민주주의 전통에 오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백남기 농민 청문회에서 백씨에게 사과하지 않은 강신명 전 경찰청장에 대해 "강신명씨는 경찰조직의 수장이었던 사람으로서 백남기 농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비록 시위현장에서 발생한 일일지라도 공권력 행사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은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올바른 공권력의 자세이고 헌법정신이기도 하다.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적으로 치부하는 구시대적 발상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전날 열린 백남기 청문회와 관련, "강씨는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경찰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고 새누리당은 볼썽사나운 '경찰 편들기'로 청문회 방해에 급급했다"며 "이들에게 공권력 행사라는 무거운 권한을 주어도 되는지 국민의 대표라는 자격을 주어도 되는 의문스러운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헌법에 기반을 두어 정부에 반대할 권리가 있다. 집단적 의사표시의 자유도 갖고 있다"며 "부득이한 권리 제한을 하더라도 최소한에 그쳐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기 대변인은 "강씨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태도로 소수 경찰 간부들은 자존심을 세웠을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 전통에는 커다란 오점을 남긴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강씨와 경찰당국은 국민의례를 거부한 미식축구 선수에 대해 '그는 헌법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며 옹호한 오바마 대통령의 사례를 곱씹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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