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핵 발사시 북 정권 끝장낸다는 각오로 응징"

입력 2016-09-13 12:05 수정 2016-09-13 13:31

"북, 정권 수립일에 축포 터트리듯 핵실험"

"사드 반대만 하면 국민생명·안전 무방비로 노출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 정권 수립일에 축포 터트리듯 핵실험"

"사드 반대만 하면 국민생명·안전 무방비로 노출돼"

박 대통령 "핵 발사시 북 정권 끝장낸다는 각오로 응징"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정부와 군은 한·미간 군사 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 위협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실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과 열악한 인권 상황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 북한의 정권은 자신들의 정권 수립 기념일에 맞춰 축포를 터트리듯이 핵실험을 하면서 오로지 체제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북한 핵실험을 규탄했다.

이어 "이번 핵실험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비확산 성명'에서 보듯이 국제사회가 북한 핵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일치된 경고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감행한 도발"이라며 "각국 정상들도 북한 핵 위협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임을 인식하고,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만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치 않고 무방비 상태로 북한 도발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노출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 능력과 위협이 시시각각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우리 내부가 분열돼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다면 어떠한 방어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며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국민들께서 보다 깊이 인식하고 안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모든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내각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 3개국 순방성과와 관련해 "EAS에서는 사상 최초로 북핵 문제에 중점을 둔 비확산 성명을 채택했다"며 "이를 통해 북한의 핵 포기와 이를 위한 각국의 의무 이행을 촉구해서 북핵불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미·중·일·러 정상과의 연쇄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이들 정상들은 우리와의 양자관계 강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북핵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한 연대를 확인하며 일치된 입장을 보여줬다"면서 "북핵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계속 결집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미 B-1B 전략폭격기, 오늘 한반도 전개 박 대통령, 안보 강경모드…야당과 정국 주도권 다툼 한·미·일 대북 삼각 공조…"가장 강력한 조치 찾을 것" 박 대통령·3당 대표, 청와대 회동…'사드 엇박자' 여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