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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전북서도 "흔들렸다" 신고 전화 폭주 1821건

입력 2016-09-13 10:22

신고 전화 1821건, 재산피해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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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전화 1821건, 재산피해 1건

'경주 지진'…전북서도 "흔들렸다" 신고 전화 폭주 1821건


'경주 지진'…전북서도 "흔들렸다" 신고 전화 폭주 1821건


12일 오후 7시44분과 오후 8시32분에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규모 5.1, 5.8의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 전북지역에서도 '흔들렸다'라는 지진 감지 신고가 1800여건에 접수됐다.

1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4분32초, 오후 8시32분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난 규모 5.1의 1차 지진 직후 832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오후 8시32분54초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일어 난 규모 5.8의 2차 지진 이후에는 989건의 신고가 들어오는 등 진동을 느낀 시민들의 문의·신고 전화는 총 1821건에 달했다.

신고자 대부분은 "건물과 창문 등이 흔들렸는데 어디서 지진이 발생했냐"는 등 진동을 느꼈다며 소방당국에 잇따라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에 사는 김모(27·여)씨는 "1차 지진이 발생했을 때 쇼파에 앉아있었는데 순간 집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라며 "아파트 15층에 살고 있는데 갑작스레 집 안에서 진동을 느끼니 너무 무서웠고 긴급재난문자도 받지 못해 당황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송모(28)씨도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매장 안이 흔들려 깜짝 놀랐다"면서 "놀라서 119에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전화 연결이 안되는 등 한동안 불통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제와 남원에서 각각 '지진동으로 주택 벽과 베란다 천정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남원의 경우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본 결과 지진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소방당국 관계자는 "전날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전주와 무주, 익산, 군산 등 전북 대부분 지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라며 "재산피해 1건 외에는 인명피해 등 추가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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