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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으로 대구경북지역 피해 속출… 경상 8명 재산피해 253건

입력 2016-09-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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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으로 대구경북지역 피해 속출… 경상 8명 재산피해 253건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피해접수가 속출하고 있다.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12알 오후 8시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보다 앞선 같은날 오후 7시44분께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부터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규모 5.1의 지진 역시 역대 최대 규모 5위에 달하는 크기였다.

13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179회의 추가 여진이 발생했고 현재도 계속 이어지는 상태다.

이번 지진 경우 본진과 전진이 경주시청과 불과 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피해가 컸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지진 피해로 인한 도로노면 균열, 유리창·집기류 파손 등 각종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주에 살고 있는 박모(37)씨는 "가족과 함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여진이 올까 걱정돼 오늘 하루 일과가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의 이모(28)씨 역시 "이렇게 큰 지진은 실제로 처음 느껴 자는 둥 마는 둥 했다"며 "곧 추석 연휴가 시작돼 즐거운 마음이었는데 지금은 지진 때문에 불안하고 초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물건이 떨어져 8명(경북 5, 대구 2, 전남 1)이 경상을 입는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2명(치아손상 1· 두부열상1)이 인명피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경주에선 건물균열(1건)과 기와·담장파손(13건), 차량파손(7건) 등 21건의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대구에서만 1000여건에 달하는 지진감지 전화와 아파트 베란다 균열 등 6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253건의 재산피해가 접수됐고, 지진감지 신고건수는 5만1620건(13일 자정 기준)에 달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다행히도 철도(KTX)와 지하철, 댐·저수지 등의 피해사항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진으로 천장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를 입은 울산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는 13일 오전 12시23분께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울주 변전소 변압기 1대 역시 지진으로 잠시 가동을 멈췄지만 12일 오후 9시21분께 복구가 완료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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