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3당 대표, 청와대 회동…'사드 엇박자' 여전

입력 2016-09-13 08: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소식도 전해드리면, 북핵을 비판하는데는 한 목소리를 냈지만 사드배치와 또 북한에 대한 대응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국회 들어 처음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청와대 회동.

[우리의 합의된 그런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회동이 됐으면 합니다.]

2시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들은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확인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는 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드 반대를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론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야당은 사드 문제가 군사가 아닌 외교 사안이며, 북핵 문제와는 별개의 해법이란 주장을 펼쳤습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제 공조를 통한 제재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야당은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정책을 주문하면서 대립했습니다.

또 추미애 대표가 대북 특사 파견을 제의했지만, 박 대통령은 지금 대화하자는 것은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거절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데는 청와대와 여야가 뜻을 같이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여야 3당 대표, 청와대 회동…팽팽한 기싸움 박 대통령 "정치권, 한마음으로 가야…북핵 대응 강력 의지 담길" 박 대통령 "사드 배치해야"…야당 대표들 반대의사 표명 박 대통령-2야 대표 "북핵 규탄"에는 한목소리…각론은 '이견' 뚜렷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