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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식축구 선수들, '인종 차별' 항의 몸짓 이어져

입력 2016-09-13 09:24 수정 2016-09-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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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 시즌이 개막하면서 국가가 연주될 때 다른 행동을 하는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라고 하는데 논란이 뜨겁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캔자스시티 소속의 피터스 선수가 국가 연주 동안 고개를 숙인 채 검은 장갑을 낀 주먹을 치켜 올립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육상 200m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토미 스미스가 벌였던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비슷합니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소속 캐퍼닉이 시작한 국가 연주 중 항의 표시는 방법이 다양해졌습니다.

시애틀 선수들은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서로 팔짱을 끼며 하나로 뭉쳤고, 마이애미 선수 중 일부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권리라고 옹호했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과격팬들은 캐퍼닉의 유니폼을 태우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종 갈등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가에 대한 의무냐, 표현의 자유냐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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