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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규모 5.8 위력은…"사람들 뛰어나오고 부실 건축물은 상당 피해"

입력 2016-09-12 22:32

무거운 가구 움직이기도 하고, 운전 중에도 진동 느껴
한 해 5.0 이상 3회, 1978년 관측 이래 올해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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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가구 움직이기도 하고, 운전 중에도 진동 느껴
한 해 5.0 이상 3회, 1978년 관측 이래 올해가 처음

지진 규모 5.8 위력은…"사람들 뛰어나오고 부실 건축물은 상당 피해"


지진 규모 5.8 위력은…"사람들 뛰어나오고 부실 건축물은 상당 피해"


12일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32분께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났다. 앞서 오후 7시44분께에는 불과 1㎞ 떨어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5.1의 지진이 있었다.

규모 5.8은 1978년 국내 지진 관측 이래 북한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전 최고는 1980년 북한 평안북도 삭주 남남서쪽 20㎞ 지역에서 일어났던 규모 5.3 지진이다.

앞서 있었던 규모 5.1 지진도 이날 지진 전까지 전체 4번째, 내륙 지진 중 3번째(남한 2번째)로 높다. 또 내륙 발생 지진 규모가 5.0 이상인 건 36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규모가 5.0~5.9이면 지반 가속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 나가는' 정도이다.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하고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굴뚝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 운전 중인 사람들도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건물의 경우 설계 및 건축이 잘 된 건물에서는 피해가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보통 건축물에서는 약간의 피해가 발생하고, 설계·건축이 잘못된 부실건축물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아직 국내에서 일어난 적이 없는 규모 6.0 대로 들어서면 '특별히 잘 설계된' 구조물에서 약간의 피해가 있고, 일반 건축물에서는 부분적인 붕괴와 더불어 상당한 피해를 일으킨다. 부실 건축물에서는 피해가 아주 심하다.

창틀로부터 창문이 떨어져 나가고 굴뚝, 공장 물품더미, 기둥, 기념비, 벽들이 무너진다.

모래와 진흙이 약간 분출되고 우물물의 변화가 있다. 차량은 운행하기가 어려워진다.

한편 규모 5.0 이상 지진이 1년 안에 3차례가 발생한 건 올해가 관측 이래 처음이다.

올해는 이날 경북 경주시 2차례 내륙 지진 외에도 지난 7월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1978년에 5.0 이상 지진이 2차례 발생한 적이 있고, 1980년, 2003년, 2004년, 2014년에 각각 1차례씩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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