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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건 당국, '지카 토착화' 이유로 공포심 진화

입력 2016-09-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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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보건 당국, '지카 토착화' 이유로 공포심 진화


지카 바이러스가 이미 토착화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태국 당국이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고 현지 일간 방콕포스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파르트 카르카윈퐁 질병관리본부 사무차장은 모기가 매개인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 2012년 태국에 처음 감염자 발생한 이후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지카 바이러스가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감염 증상이 나타내는 것처럼 공포에 휩싸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소폰 메크손 보건부 차관도 11일 지카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으나 태국에서는 새로운 질병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카 관련 사망자도 기록된 바 없다며 증상도 뎅기열보다 약해 적절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회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부는 전날 주요 은행, 대사관, 고급호텔 밀집지구인 사톤에서 임신부 1명을 비롯해 22명이 지난주 추가로 지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파르트 사무차장은 현재 보건당국이 지카에 감염된 모든 임산부와 태아를 관찰하고 있다며 이 중 이 중 임산부 6명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방콕 시정부의 전염질병관리본부도 추가 확진 환자 22명의 증상은 심각하지 않다며 앞으로 30일간 이들을 격리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사톤에서 확진 임신부에 대한 건강검진과 이 지역에서 지카에 노출된 30여명의 혈액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정부는 또한 사톤과 그 주변 지역을 지카 방역지역에 포함시키고 1달 안에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며 해제할 방침이다.

태국에서 현재까지 지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역은 방콕을 비롯해 7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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