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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지서 장화 없다고…일본 의원 '부적절한 어부바'

입력 2016-09-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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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지서 장화 없다고…일본 의원 '부적절한 어부바'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태풍 피해지역 시찰 시 수행 직원의 등에 업혀 물 웅덩이를 건넜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아 사과했다고 NHK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무타이 슌스케(務台俊介) 내각부 정무관 겸 부흥 정무관은 이와 관련해 12일 기자단에 "부적절했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장화를 지참하지 않은 것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官) 관방장관도 무타이 정무관을 비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재해지에 나가는데 장화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재해지와 이재민의 심정을 배려하지 않은 행위였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1일 무타이 정무관은 태풍 10호 피해지역인 이와테(岩手)현 이와이즈미초(岩泉町)에 시찰을 나가, 9명의 사망자를 낸 치매 노인 요양소를 방문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무타이 정무관은 장화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수행 직원의 등에 업혀 물 웅덩이를 건넜다.

그 장면이 텔레비전 및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방송되자 "재해지에 피해를 끼치러 갔느냐"며 무타이 정무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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