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여야 3당 대표, 청와대 회동…팽팽한 기싸움

입력 2016-09-12 14:49

정부 외교·안보 라인 배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부 외교·안보 라인 배석

[앵커]

그럼 첫 소식은 청와대를 연결합니다.

조민진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지금 청와대 회동이 진행 중인 거죠? 이례적으로 외교안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구요?

[기자]

네.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청와대에서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늘(12일)은 특히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함께 참석했는데요.

청와대가 이번 회동에 앞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감행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 상황과 대응방안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 만큼, 안보 관련 담당자들이 배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야당이 민생.경제 분야 논의를 위해 경제 관련 장관의 배석이 필요하다고 요구함에 따라 당초 참석 대상에서 빠져 있었던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오늘 회동에 추가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그밖에 청와대에서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을 포함해 각 당의 수석대변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안보 문제에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드 배치 문제 등에선 여전히 대립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을 사실상 북핵 위기 대응과 같은 안보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로 규정하고 있지만, 야당은 한진해운 사태나 우병우 수석 거취 문제 등 이른바 정국 쟁점 현안들에 대한 의견도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예상됩니다.

특히 청와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권적 조치로써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구할 예정이지만 야당은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통령 앞에서 사드 문제를 정면으로 진지하게 언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이나 사드 배치 같은 미봉책을 전략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이 불거진 후 박 대통령과 우 수석 사퇴를 요구해 온 야당 대표들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양측의 관련 언급도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박 대통령, 3당 대표와 청와대 회동…초당적 협력 요청 박 대통령-3당 대표, 오늘 첫 회동…팽팽한 신경전 전망 추미애 "오늘 청와대 회동은 민생회동…경제부총리 배석하라" 박 대통령, 여야 3당 대표 회동에 안보실장 및 외교·통일장관 배석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