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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북핵 엄중한 사태…중·러 통해 외교적 해결 노력해야"

입력 2016-09-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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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북핵 엄중한 사태…중·러 통해 외교적 해결 노력해야"


북미 지역을 순방인 박원순 시장이 10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도시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프레시디오 국립공원내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국내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 헌화하면서 참전용사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한편 북한의 핵실험을 비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대한민국 방어를 위해 출항했던 항구도시이다.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가 지난 8월 처음으로 세워졌다.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는 재미교포 김만종 씨(현 한국전참전기념재단 부회장)가 참전용사들로부터 서부지역에 기념비가 없다는 이야기를 접하면서 추진됐다. 한국정부와 민간모금 등으로 건립비가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정원에 있는 자연석을 참전비 건립사업의 기념석으로 기증해 인연을 맺었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미군들이 훈련을 받았던 곳으로 미군들은 인근 금문교를 건너 항구에서 전쟁터로 출병했다. 현재 한국전쟁 참전용사 2273명이 이곳에 영면해 있다.

박 시장은 기념비 방문에 앞서 쿠엔틴 콥 샌프란시스코 한국전쟁기념재단(KWMF) 대표를 비롯한 재단 관련 인사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국전 당시 보여준 희생과 우정에 감사를 표했다.

박 시장은 "한미동맹은 인권,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이어지며, 그 기반에는 여러분들이 흘린 피와 땀이 존재한다"며 "이곳에 영면한 분들의 희생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없도록 평화와 화합의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순방 중 발생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도 비판의 말을 이어갔다.

박 시장은 "북한의 핵실험은 굉장히 엄중한 사태"라며 "어떠한 일이어도 용납할 수 없다. 한반도의 평화를 유린하는 것은 그 누구도 용납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동맹관계에 기반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를 통해 외교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오전 샌프란시스코 최대 복합 전시관인 모스콘 센터를 시찰하고, 서울시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추진 중인 MICE 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의 탄생지로, 모스콘 센터는 주요 IT, 바이오 회사들이 신제품을 발표하고 관련 국제회의가 연중 열리는 핵심 MICE 시설이다. 애플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가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열던 장소로도 유명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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