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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 합동감식…또 안전불감증?

입력 2016-09-1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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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로 숨진 노동자 4명에 대한 부검이 오늘(12일) 진행됩니다. 어제는 화재 현장 감식이 있었는데 2년 전 고양터미널 화재 때처럼 단열재가 불에 타면서 나온 유독 가스가 피해를 키웠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감식은 어제 오전 10시반부터 2시간 가량 이뤄졌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서 모두 15명이 투입됐습니다.

그 결과 사고 당일과는 발화점에 대한 추정이 달라졌습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불은 공사 중이던 건물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시작한겁니다.

감식반은 특히 지하 1층에 설치된 우레탄 폼 단열재에 배관 절단작업 불꽃이 튀어 불이 커졌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세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계장 : 우레탄 폼이 설치돼 있는 건 맞긴 맞는데, 유독가스의 발생 원인이 됐는지는 조금 더 확인할 사안입니다.]

우레탄 폼은 단열효과가 좋지만, 불에 탈 경우 유독가스를 뿜어내기 때문에 시공 과정에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됩니다.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친 2014년 5월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때도 용접 불꽃이 우레탄 단열재에 옮겨붙으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단열재 시공 등 작업이 안전규정에 따라 진행됐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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