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숨돌린 한진해운, 열흘 만에 미국 롱비치서 하역 시작

입력 2016-09-12 08: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 관련 소식 이번에는 전해드리면 미국법원의 압류 금지 명령으로 미국으로 출항했었던 한진해운 선박이 입항을 해서 하역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급한 불을 껐을 뿐 화물 운송이나 운송비 급등 등 곳곳에서 문제들이 터지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0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에서 한진 그리스호가 하역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한진해운이 낸 압류 금지명령 신청을 하루 전 미국 법원이 승인함에 따라 열흘 만에 닻을 내렸습니다.

한진 보스턴호 등 4척도 차례로 롱비치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일단 숨통은 트였지만 롱비치 주변에 있는 선박을 빼고도 전 세계 6개 항구 근처에는 화물을 내리지 못한 컨테이너선이 36척 남아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조만간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에 압류금지 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현지 항구에 도착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시작된 이후 미국의 철도, 트럭 회사들이 운송료를 받지 못할까봐 수송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겨울용 타이어나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판매할 가전제품 등을 제 때 납품하지 못할까봐 화주들은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역 이후 목적지까지 운송비도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추경으로 마련한 4000억 원으로 중소 수출물류업체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관련기사

'한진해운 사태' 짐 내릴 순 있다지만…하역비 어쩌나 미국 법원, 한진해운 '보호 명령' 승인…선박 4척 입항 질타받은 '최은영의 눈물'…'사재 출연' 즉답은 피해 부산항에 첫 대체선박 투입했지만…쌓이는 컨테이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