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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잇단 사고, 생명위협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다면…

입력 2016-09-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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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동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려 초등학생이 숨지는 등 안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를 만드는 너울성 파도 때문입니다. 이 파도는 위력이 세지만, 쉽게 눈에 띄지 않아 위험합니다.

정원석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한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물에 떠 있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아이를 데리고 해변으로 나오려 하지만 넘실대는 파도에 밀려 쉽지 않습니다.

육지로 옮겨진 아이는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해변을 거닐다 너울에 휩쓸린 겁니다.

먼 바다에서 시작된 너울성 파도는 수심이 얕은 해안으로 밀려오면서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고 높이도 최고 10m로 높아집니다.

해안에 부딪히면 많은 양의 바닷물이 한꺼번에 솟구치기 때문에 물놀이객들이 속수무책으로 휩쓸리게 됩니다.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 치지 말고 파도의 힘을 이용해야합니다.

[권동희 경사/속초 해양경비안전서 : 양발과 팔의 힘을 풀고 벌린 상태에서 턱을 하늘로 향한 채 물을 등에 대고 눕는다는 생각으로 누워계시면 최소한의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물에 뜰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 9일 이 지역에서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초등학생이 응급대원이 올 때까지 몸을 물 위에 띄워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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