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강 검진을 받고, 몸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가 나와도 생활 습관을 바꾸기 어렵죠. 정부가 만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해 주기로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건강 검진에서 고혈압 경계 판정을 받은 김동진 씨.
하지만 그 후에도 혈압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김동진/서울 잠실동 : 바쁘다 보니까 병원 가는 시간을 만들어내기가 어렵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고혈압, 당뇨, 복부비만 등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스마트폰으로 지속 관리해 주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이 이번 달 시작됩니다.
보건소에서 상담을 받은 시민이 제공된 체성분계, 혈압계 등으로 측정하면 현재 몸 상태가 스마트폰에 저절로 입력이 됩니다.
이 정보를 토대로 의료진은 지속적으로 운동법, 식단 등을 조언해 줍니다.
혈압, 혈당 수치가 위험하지만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은철 간호사/서울 송파구 건강증진센터 : 정상 혈압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복지부는 전국 10개 보건소를 선정해 6개월간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