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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도발, 계산된 행동… 미치광이 국가 아니다 " NYT

입력 2016-09-11 16:04

전문가들 "체제보호 하려는 약자의 전형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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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체제보호 하려는 약자의 전형적 행동"

"북 핵도발, 계산된 행동… 미치광이 국가 아니다 " NYT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무모한 도발을 하는 배경에는 정권 붕괴를 피하기 위한 이성적인 사고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미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이성적이다"라는 제목의 10일 자 기사에서 북한이 호전적인 모습을 보이는 배경에 대해 분석했다.

이 신문은 전쟁 위협과 간헐적인 남한 공격, 별난 지도자들, 무모한 선전 등을 볼 때 북한이 과연 비이성적인 국가인지 아니면 그렇게 보이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이 비이성적인 국가라는 주장이 더욱 힘을 얻고 있지만, 정치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호전성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취약한 정부를 유지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인 데니 로이는 "미치광이 국가" 또는 "무모한 공격" 등 북한에 붙는 수식어가 자국을 지키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미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의 정치전문가인 데이비드 C. 강은 북한의 지도자들이 국내외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것처럼 비칠 지 모르지만, 이들은 철저히 계산된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김정일이 통치했던 2003년에 이런 보고서를 냈던 그는 김정은 시대에도 이런 내용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런 전략은 기반이 취약한 약소국가가 강대국을 마주했을 때 취하는 전형적인 행동이라며 북한의 잔혹성과 배타성은 체제 유지를 위한 유일한 방편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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