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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계대출, 올 들어 3조 급증…풍선효과 현실화

입력 2016-09-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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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권의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제2금융권의 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올 들어서만 3조 원 늘었고, 7월엔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말 현재 저축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16조 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6000억 원 가량 늘어난 겁니다.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폭입니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올들어 빠른 속도로 불어났습니다.

1월부터 7월까지 3조 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습니다.

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소득 심사가 엄격해지면서, 시중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워진 저소득층과 저신용자가 저축은행으로 몰린 겁니다.

높은 금리를 감당하면서까지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가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는데, 대출 부실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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