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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한국 여자야구, 6위로 월드컵 마무리

입력 2016-09-10 20:59 수정 2016-09-1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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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야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인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0 대 6으로 패했습니다. 12개 나라 중 6위로 대회를 마감했는데요, 야구 불모지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최고 투수 미라이를 상대로 이민정이 시원한 안타를 뽑아냅니다.

안타가 될 뻔한 번트를 호수비로 잡아내고, 1루 베이스로 슬라이딩을 하는 투지도 선보입니다.

잘 싸운 한국 여자 야구 대표팀.

하지만 선전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세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안타 2개만을 뽑아내며 0-6으로 패했습니다.

여자 야구 대표팀은 예선에서 강적 쿠바를 꺾고 2승 1패의 성적으로 6개 나라가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세계 랭킹 11위로서 기대를 뛰어 넘는 성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슈퍼라운드에서 만난 야구 강국들의 벽은 높았습니다.

대만과 호주에 콜드게임 패를 당했고, 캐나다전에서도 세 차례 만루 찬스를 놓치며 0-9로 패했습니다.

[이광환 감독/여자야구 대표팀 : 세계 정상급들과 하니까 벽이 높다는 것을 느꼈고, 언젠간 (여자 야구가) 올림픽에 들어갈 종목인데 지금부터 어떻게 (실력을) 키워야 할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 최종 6위.

실업팀 하나 없는 불모지에서 이뤄낸 성과로, 우리 여자 야구 대표팀은 세계 무대에서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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