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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 대통령, 국론 모으자면서 불순세력 운운"

입력 2016-09-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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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 대통령, 국론 모으자면서 불순세력 운운"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계기로 야당의 사드 반대를 강력 질책한 데 대해 반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청와대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 "끊임없는 사드 반대와 같이 대안 없는 정치 공세에서 벗어나 이제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취할 기본적인 것들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당의 사드배치 반대를 '대안없는 정치공세'로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국내 불순세력이나 사회불안 조성자들에 대한 철저한 감시 등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지금은 정부와 정치권이 북핵 해법 마련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할 때"라며 "또한 국민의 불안을 달래고, 자칫 갈라질 수도 있는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이러한 때에 대통령께서 사드배치 불순세력 운운하며 정치공세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하신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힘을 하나로 모아도 부족할 시기에 여야를 나누는 듯 한 대통령의 발언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박 대통령의 야당 비난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 북핵 실험에 따른 책임을 따지자고 한다면, 야당 또한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거듭되고 있다. 대북정책의 실패를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들의 걱정이 어느 때보다 큰 때에 정치권이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는 발언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며 "안보위기를 이용하여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는 국민의 걱정을 더욱 키우는 행위이라는 점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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