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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 중, 일정 확인'…무심코 눌렀다간 당하는 '추석 스미싱'

입력 2016-09-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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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 중, 일정 확인'…무심코 눌렀다간 당하는 '추석 스미싱'


'추석 잘 보내시고 OO년 남은 시간 모두 행복하세요.', '추석물량 증가로 배송 지연 중, 배송일정 확인.', '즐거운 한가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연휴되세요. 명절 상품권 보내드렸습니다.'

매해 명절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금융사기. 경찰청은 특정 금융사기 유형 몇가지를 소개하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스미싱'은 보이스피싱과 함께 대표적인 금융사기수법으로 꼽힌다.

스미싱은 휴대전화 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가 이뤄지게 하거나 개인정보 등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말한다.

통상 수신자의 흥미를 유발할 만한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보내지기 때문에 전화를 통해 접하는 보이스피싱보다 속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석 기간에는 ▲택배 지연에 따른 배송조회 ▲추석인사 및 선물확인 ▲이벤트 교환권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주소가 첨부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뒤 해당 주소를 클릭하면 휴대전화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지인 명의 휴대전화로 메시지가 발송되는 사례도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조치가 필요할까.

경찰은 우선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누르지 말고 '경찰청 사이버캅' 어플을 통해 안전한 사이트인지를 검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백신 프로그램 정기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상태 유지 ▲휴대전화 보안설정 강화 ▲휴대전화 소액결제 차단 또는 제한 ▲휴대전화에 은행거래 보안카드 사진 및 비밀번호 등 금융정보 저장 금지 등을 권했다.

불가피하게 이미 피해를 당한 경우에 필요한 대처법도 소개했다.

스미싱 문자의 주소를 터치해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무엇보다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데이터 통신 차단부터 해야한다.

다음으로 휴대전화 내 '설정→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을 이용해 본인이 설치하지 않은 앱이나 확장자명이 'apk'인 파일이 저장됐는지 확인하고 삭제하면 된다.

삭제되지 않을 경우에는 휴대전화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휴대전화 초기화 기능을 활용해야한다.

소액결제 등 피해사실인 확인됐을 시에는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해 '사건사고 사실확인원' 발급 요청을 하면 된다. 이어 이동통신사나 게임사, 결제대행사에 소액결제 취소 요청 등 피해구제 신청을 하면 업체에서 요청 후 2주 이내 결과 통보 및 결제 취소 처리를 해준다.

더욱 자세한 사이버금융범죄 예방정보는 사이버안전 홈페이지(cyberburea.p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각종 스미싱 범죄가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경제를 위협하는 금융범죄를 우리 사회의 정상화를 가로막는 장애요인의 하나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집중 단속과 예방활동 등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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