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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콜레라 원인, 오염된 바닷물…유전자 동일 확인

입력 2016-09-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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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집단발병의 원인이 나왔습니다. 동일한 콜레라균으로 확인됐는데 바닷물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바닷물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한 결과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 3명에서 검출된 콜레라균과 97.8%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정도 유사성이 있으면 완전히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는게 질본의 해석입니다.

결국 거제 지역 콜레라 환자들은 모두 오염된 바다에서 잡힌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은게 원인이라는 겁니다.

바닷물이 오염된 것이 확인된 만큼 이곳에서 잡힌 수산물을 통한 추가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계항 인근 어항의 폐쇄 조치는 하지않기로 했습니다.

[조은희 과장/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1980년대 이후 사망자 없고 예방수칙 철저히 하고 환자 발생 즉시 신고하면 국가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추석 전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깨끗한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물과 음식은 끊이거나 익혀 먹고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로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기 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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