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추석상 차리기 겁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품목별로 적당한 구매 시기를 활용하면 그나마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송우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정선영/서울 보광동 : 작년에도 매년 지내는 차례상이지만, 장을 볼 때마다 좀 비싸요. 예년보다 30% 정도 뛰었다고 봐야 되겠죠.]
[신동진/경동시장 상인 : 올해는 날씨가 워낙 더워 가지고 (채소가) 산지에서 많이 말라서 죽었어요.]
올해도 추석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2만 4천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정도 올랐습니다.
폭염으로 배추와 시금치의 가격은 지난해의 두 배가 넘고, 밤과 배의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공급이 줄어든 소고기도 비싸졌습니다.
이래저래 부담되는 차례상이지만, 구매 시기를 잘 선택하면 도움이 됩니다.
배추와 시금치 같은 채소류는 추석 하루 이틀 전이 수요가 가장 많기 때문에 이를 피해 추석 3일 전에서 5일 전에는 사는 게 좋습니다.
사과와 배는 추석 일주일 전부터 다양한 품종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이때 사는 것이 가장 쌉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보통 추석 전 2주일이 지난, 선물 세트 구매시기가 지난 추석 5일 전쯤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