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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별관 청문회 이틀째…'청와대 인사개입 의혹' 충돌

입력 2016-09-09 20:33 수정 2016-09-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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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조선과 해운업의 부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죠,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9일)은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바로 뒤에서 리포트로 따로 살펴보고요. 먼저,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화종 기자, 청문회는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저녁 식사 시간에 잠시 정회했다가 조금 전 8시부터 재개했습니다.

[앵커]

어제 청문회에선 대우조선해양에 낙하산 인사가 많아 경영이 실패했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요. 오늘도 그런 증언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오늘 증인으로 나온 신대식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은 "정치권과 청와대가 인사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는데요.

양쪽 주장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대식/전 대우조선해양 감사실장 : 청와대 쪽에서 세 사람을 내려보내려 하니까 대우조선에 외부인사로 들어와 있는 (저를 포함한) 세 사람이 나가야 된다. 그런 이야기를 분명히 들었고…]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 : 청와대로부터 (인사청탁) 전화를 받지 못 했습니까?]

[민유성/전 산업은행 회장 : 예 전혀 저한테 전화 없었습니다.]

[앵커]

양쪽 주장이 전혀 다른데, 이 부분, 사실 확인이 좀 더 됩니까?

[기자]

공방만 있었고, 확인은 안 되고 있습니다.

오늘 청문회 이틀째인데요. 여전히 조선과 해운산업 구조조정 실패의 원인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른바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4조2천억원을 지원하게 된 배경도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습니다.

핵심증인이 나오지 않은 데다 관련 기관의 자료 제출도 소극적이었고 여야 의원들의 준비기간도 짧았습니다.

[앵커]

또, 지난해 산업은행이 신용평가사들에게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말라고 외압을 넣었다, 이런 얘기도 나온 모양이죠?

[기자]

네, 오늘 그런 주장도 나왔습니다.

지난해말 산업은행이 "신용평가가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적극 고려해달라", 이런 공문을 신용평가사들에게 보냈다는 것인데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 질문을 받고 "사실이라면 죄송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핵심 증인 중에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은 나왔습니다만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청문회에 안 나왔죠?

[기자]

네, 오늘도 청문회에 불참했습니다.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법'에 따라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홍기택 증인 고발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국회에서 이화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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