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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첫 대체선박 투입했지만…쌓이는 컨테이너

입력 2016-09-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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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사태로 수출 화물은 발이 묶여 있죠. 이를 실어나르기 위한 첫 대체 선박이 오늘(9일) 오전 부산에 입항했습니다. 묶여 있는 물량은 많은데, 일주일에 한 척씩 투입될 예정이라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해운 대신 수출화물을 운송할 현대상선 소속 포워드호가 부산신항에 들어옵니다.

부산과 광양에서 컨테이너 3700개를 싣고 내일 미국 LA로 출항합니다.

[이규운 선장/현대포워드호 : 삼성·LG전자 외 긴박한 수출품을 싣고 갈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은 미주노선에 일주일 간격으로 모두 4척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110만개의 컨테이너를 날랐던 한진해운 물량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해외 선사들의 물량뺏기도 본격화됐습니다.

[양창호 원장/한국해양수산 개발원 : 화주들이 머스크, 코스코, 양밍으로 옮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한진해운 선박들이 묶인 뒤 빠져나가지 못한 컨테이너가 누적되면서 야적장 장치율도 한계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신항만 인근 경남 창원의 한 야구장입니다. 며칠 전만 해도 공터 같던 바로 옆 야외 야적장조차 지금은 한진해운 컨테이너로 빼곡합니다.

고려와 흥아 등 중견 해운사들까지 지원에 나섰지만 정상화까진 한참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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