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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차 핵실험…이번에도 징후 몰랐나

입력 2016-09-09 15:02

국방부 "핵실험 준비는 2~3개월 전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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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핵실험 준비는 2~3개월 전 인지"

북한 5차 핵실험…이번에도 징후 몰랐나


9일 이뤄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관해 이번에도 우리 정부가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월6일 이뤄진 북한의 4차 핵실험 당시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해 도마에 오른 바 있다. 오히려 안보부처가 아닌 기상청에서 핵실험 징후를 먼저 확인해 정부당국에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국방부는 당시 "한미 정보당국이 핵실험 직전까지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었지만 은밀한 준비활동으로 인해 임박 징후는 포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었다.

그러나 이후 미국에서는 4차 핵실험을 사전 인지했다는 보도가 미국 NBC방송 등을 통해 보도되면서 북핵 관련 정보공유에서 한국이 소외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이어졌다.

국방부는 이와 관련, 이날 5차 핵실험 직후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한 동향은 긴밀하게 파악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참 측도 이날 오후 야당 원내대표들을 차례로 방문, "2~3개월 전 (5차 핵실험이) 준비 완료된 건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합참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로 떠난 상황에서 핵실험이 이뤄진 것과 관련해서는 "지하에서 일어난 일이라 사실상 위성 등을 통해 육안상 관찰·측정이 불가능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국 정부가 수개월 전부터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5차 핵실험 임박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4차 핵실험 당시처럼 '정보실패'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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