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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김정은, 무모함 증명…자멸 재촉할 것"

입력 2016-09-09 13:42

라오스 현지서 외교·산업 장관과 긴급대책회의

"북 5차 핵실험, 중대한 도전행위…강력 규탄"

라오스서 일부 일정 취소…4시간 조기 귀국키로

오바마 미 대통령과 15분 통화…북 핵실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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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현지서 외교·산업 장관과 긴급대책회의

"북 5차 핵실험, 중대한 도전행위…강력 규탄"

라오스서 일부 일정 취소…4시간 조기 귀국키로

오바마 미 대통령과 15분 통화…북 핵실험 논의

박 대통령 "김정은, 무모함 증명…자멸 재촉할 것"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핵개발에 매달리는 김정은 정권의 광적인 무모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비엔티안 숙소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강석훈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올해 초 4차 핵실험에 이어 오늘 또다시 추가적인 핵실험을 감행했다"며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북한에 대해 핵 포기를 촉구한 '비확산 성명'을 채택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북핵불용 의지를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핵실험을 통해 얻을 것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도높은 제재와 고립 뿐"이라며 "이러한 도발은 결국 자멸의 길을 더욱 재촉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공조하에 유엔 안보리 및 양자 차원에서 추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조기 귀국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이어 분냥 보라칫 대통령과의 한·라오스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까지의 일정만 소화하고 오후에 잡혀 있는 공식오찬과 한·라오스 비즈니스포럼 일정은 취소했다.

박 대통령은 예정보다 4시간 가량 일찍 라오스를 떠날 예정이며 이날 저녁께 한국에 도착한다. 귀국하는대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추가 보고를 받고 향후 대응책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가졌다. 이날 통화는 오전 10시부터 10시15분까지 15분간 이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라오스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뒤 미국으로 귀국 중으로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통화가 이뤄졌다. 이는 역대 북한의 핵 실험 이후 한·미 정상 간에 가장 짧은 기간 내에 이뤄진 통화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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