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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9·11 전 빈 라덴 생포했을 것"

입력 2016-09-0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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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9·11 전 빈 라덴 생포했을 것"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만약에 2000년대에 자신이 대통령이었으면 2001년 9·11 테러 이전에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생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2996명의 사망자와 60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낸 9·11 테러 15주년을 앞두고 나왔다. 8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차터스쿨(자립형 공립학교)을 방문한 트럼프 후보는 "내가 만약 그 때 (미국의) 대통령이었다면 테러에 더 강경한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후보는 또 "월드트레이드센터가 무너지기 이전에 그리고 빈 라덴이 사살되기 오래전에 그를 붙잡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11 테러를 주도한 빈 라덴은 파키스탄에 은신했다가 2011년 버락 오바마 정부 때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들에 의해 사살됐다. 빈 라덴 사살 작전 때 국무장관이었던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은 8일 노스캐롤라이나 유세에서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클린턴은 "빈 라덴 사살작전은 결코 간단한 작전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우리의 가치를 명확히 구현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전에 투입한 네이비실은 민간인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전에 조치를 취하는 등 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그동안 수차례 오바마 행정부가 9·11 테러 이후 또 다른 테러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후보는 7일 뉴욕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NBC방송과 이라크·아프간 참전 용사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군 최고 사령관 포럼'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밑에서 군 장성들은 당혹스러울 만큼 초라한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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