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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콜린 파월,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똥

입력 2016-09-0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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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콜린 파월,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똥


공화 콜린 파월,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 불똥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불똥이 공화당 소속인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에게로 튀었다.

파월 전 장관은 8일(현지시간) 후임 장관인 클린턴에게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공무를 봐도 된다고 조언한 일이 사실로 드러나자 문제가 될 일이 전혀 아니라며 방어에 들어갔다.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성명을 내고 "클린턴 전 장관은 (개인) 이메일 사용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데 내가 보낸 이메일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국무부 정보 시스템 변화를 시작하기 위해 지난 8년간 내가 한 일을 설명하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앞서 파월이 클린턴 취임 초기인 2009년 1월 클린턴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파월은 여기서 "개인 전화선에 접속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클린턴에게 "덕분에 국무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도 동료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었다"며 "몇몇 해외 지도자, 국무부 고위 관료들과 일을 할 때에도 이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장관 재임 시절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받으면서 전임자 파월로부터 개인 이메일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월은 클린턴이 스캔들의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그는 클린턴이 장관 취임 이후 자신의 권유를 받기 훨씬 전부터 개인 이메일을 국무부 일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8일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개인 이메일 계정 사용이 정부의 기록 보존 시스템을 저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파월은 "이건 전화통화와 비슷한 개인적 대화"라며 "당시 나는 개인적이거나 기밀이 아닌 내용을 주고받은 게 공식 기록으로 취급돼야 한다는 어떠한 요건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의 행동과 결정과 관련해 국무부와 FBI 조사를 받았다"며 "난 내 결정을 지지한다. 내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떳떳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파월이 클린턴에게 발송한 이메일을 입수해 공개한 민주당의 엘리야 커밍스 하원의원(메릴랜드)은 공화당이 똑같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파월은 비판하지 않고 클린턴 흠집내기에만 집중한다고 규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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