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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에 '대체 선박' 출항…해외 선사 잰걸음

입력 2016-09-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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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물류 대란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대상선에서 긴급하게 투입한 대체 선박이 오늘(9일) 부산에서 출항을 해서 미국 LA로 향합니다. 한편, 세계1위 해운사 머스크가 부산항에 북미 항로 노선을 새로 만드는 등 경쟁자가 힘들어진 틈을 탄 글로벌 해운사들의 태평양 노선 공략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을 대체할 현대상선의 선박이 오늘 첫 출항에 나섭니다.

국내 기업 수출품을 실은 이 선박은 모레 광양항에서 화물을 추가로 실은 뒤 오는 20일 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체 선박이 운항에 들어갔지만 한진해운의 빈자리를 노리는 해외 선사들의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1위의 해운사 머스크가 부산항에 태평양 노선을 새롭게 개설하기로 한 겁니다.

머스크는 어제 부산과 상하이 등을 거쳐 캐나다 서부 프린스루퍼트항을 왕복하는 노선에 선박 6척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해운동맹의 선박을 활용해 상하이와 부산을 거쳐 미국 롱비치항으로 가는 노선에도 선박 6척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세계 4위 해운사인 코스코가 부산항에 선박 투입을 결정했고, 세계 8위 양밍은 미국 노선 선박이 부산항을 경유하도록 조치했습니다.

해운업계는 현대상선으로는 해외 선사들의 진입을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류 차질도 커져 그제까지 무역협회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220건, 피해 신고액은 1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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