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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증인·자료는 다 빠져…서별관회의 '속 빈 청문회'

입력 2016-09-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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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여곡절 끝에 서별관회의 청문회가 시작됐는데, 역시 걱정했던 대로 맹탕이었습니다. 수조원대 적자를 흑자라 속인 대우조선해양에 어떻게 또 4조2천억원을 지원했는지, 이 의혹을 밝혀내야 하는데 핵심 증인과 주요 자료는 다 빠져있었습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청와대 서별관회의의 핵심멤버였지만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무단 불참했지만 국회는 행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이현재 의원/새누리당 : 홍기택이 증인으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안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고….]

서별관회의 자료나 감사원, 대우조선해양 회계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국민의당 : 서별관 회의 자료도 내놔야 하고, 정부 당국이 수출입은행, 산업은행과 업무를 한 내용도 내놔야 합니다.]

핵심 증인과 자료가 빠진 청문회에서 여야는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했습니다.

질문에 할애된 시간은 5분.

깊이 있는 심문이 어려웠습니다.

그렇다보니 청문위원들조차 자조 섞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심상정 대표/정의당 : 이 중요한 청문회가 주요 핵심인사들이 빠진 깃털 청문회로, 또 최소한의 자료조차 거부되는 먹통 청문회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오늘 청문회도 관련 증인들이 줄줄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속빈 청문회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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