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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썩은 과일, 폭행…'희망원 의혹' 진술 등 나와

입력 2016-09-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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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숙인과 장애인 수용시설인 대구시립희망원에서 장시간 강제노역과 상습폭행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고 어제(7일) 전해드렸죠. 오늘은 희망원이 썩은 과일을 내놓고 입소자를 때리는 걸 증언하는 사진과 그림이 나왔습니다.

백일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립희망원의 노숙인과 장애인 입소자에게 제공된 반찬 사진입니다.

검게 탄 데다 잔반을 다시 쓴 것이라는 게 희망원 내부 제보자의 설명입니다.

썩은 사과와 썩은 감도 제공됐습니다.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 영양사의 친인척인 오빠한테 급식 납품을 받았던 것. 그것 때문에 영양사가 징계를 받았는데….]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희망원 교사가 입소자들을 구타하는 걸 봤다는 진술과 이 상황을 그린 그림도 나왔습니다.

또 입소자 앞으로 나오는 지원금 관리 통장의 입출금 내역서도 공개됐습니다.

매달 2만 원에서 4만 원씩 빠져나갔지만 통장 주인들은 출금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희망원 측은 일부 들어있던 썩은 과일을 내부자가 다 모아서 고의로 사진을 찍은 것이고, 통장에서 출금된 돈은 입소자들이 우유 등을 마시는 데 쓰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자체조사를 통해 구타 사실이 드러난 직원은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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