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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깬 '시속 110km' 돌직구…한국 여자야구의 도전

입력 2016-09-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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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년이 넘는 우리 야구 역사는 남자들의 기록으로 채워져 있죠. 여자 야구는 어떨까요. 여자 야구 대표팀이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서 의미있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2루수는 평범한 뜬공을 놓치고, 유격수는 땅볼을 외야로 흘려보냅니다.

1루까지 미치지 못하는 3루수의 송구까지. 실수의 연속이지만, 포기란 없습니다.

어려운 땅볼 타구를 잡아내고, 병살 수비도 해냅니다.

12개 나라가 참가한 야구월드컵.

세계 11위 우리 여자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상위 6개 나라가 겨루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세계 3위 호주와 맞섰습니다.

선발투수 김라경이 시속 110km에 가까운 공을 던졌지만 호주의 벽을 넘진 못했습니다.

0대 13, 5회 콜드패.

10년 역사의 우리 여자야구는 동호인 800여명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

호주에 졌지만, 편견과의 싸움에선 이겼습니다.

[김라경/여자야구대표 : 남자가 야구하면 '멋있다 열심히 해' 당연히 이런 말이 먼저 나오잖아요. 여자라고 해서 야구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콜드게임으로 져도 당당한 대표팀, 내일 세계 4위 캐나다전에선 정규이닝 7회까지 경기하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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