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봉산동 선원회관 앞 해상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작업을 벌였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8일 오전 9시40분께 기선권현망 H호(99t) 선원이 갑판 물청소 도중 보일러 기름 이송관 밸브를 건드려 벙커-A유(경질 중유)가 해상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폭 15m, 길이 100m의 기름띠가 국동항과 신월동 앞 해상에 퍼졌다.
해경은 방제정 2척, 경비함정 5척, 해양환경관리공단선 1척 등을 동원해 기름회수기·유 흡착제 등 방제기자재를 투입해 기름을 수거했다. 또 엷은 유막 등은 경비정 스크루를 이용한 와류작업으로 방산조치 등을 실시했다.
해경는 항포구 및 인근 양식장 주변 기름이 흡착되지 않도록 육상 인력 등을 동원해 조치중이며 추가 기름유출에 대비해 사고 해상 주변에 경비함정을 배치했다.
여수해경은 H 호 선장 임모(51)씨 등 선박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기름 유출 경위와 유출량을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