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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4명 중 1명 "진지하게 자살 고려"…매일 65명 자살

입력 2016-09-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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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4명 중 1명 "진지하게 자살 고려"…매일 65명 자살


일본 성인 4명 중 1명이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2011년까지 14년 연속 매년 자살자가 3만명을 넘었다가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자살률은 높다.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는 2만 40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6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일본재단이 지난달 2~9일 일본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5.4%가 "진지하게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진지하게 자살에 대해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성별로는 여성(28.4%)이 남성(22.6%)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4.9%, 30대 34.2%, 40대 30.9%, 50대 23.9%, 65세 이상 13.5%의 순으로 나타나 젊은 층일수록 자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자살하는 사람은 40~60대가 많지만 청년층도 자살 위험이 높은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또 지난 1년 간 일본 전국에서 자살 기도를 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람은 약 53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의 2015년 국세(인구)조사의 인구수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26만 4000여명, 여성은 27만 1000여명이 과거 1년 사이 자살을 기도한 셈이다.

이들의 자살 기도의 주된 요인은 건강과 가정 불화 등이었다. 자살을 기도한 사람 중 51.1%가 가족으로부터의 학대와 가정 폭력, 생활고, 알코올 중독 등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가정 내에서 자신이 도움이 된다고 느낄수록 자살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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