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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더민주 '잠룡' 잇단 출사표…빨라지는 대선 시계

입력 2016-09-08 19:13 수정 2016-09-0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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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죠. 하지만 다른 잠룡들도 속속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인데, 특히 후보군에 여러 명이 포진하고 있는 더민주 같은 경우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조기 점화되는 야권의 대선 구도,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차기 대통령 선거 날짜는 내년 12월 20일 수요일입니다. 1년하고 석달이 남았습니다.

대선 주자들이 슬슬 몸을 풀고 있습니다. 여권보다는 야권 움직임이 상당히 활발한데요.

특히 안철수 전 대표가 독주하다시피 하는 국민의당과 달리 잠룡들이 여럿 포진한 더불어민주당은 물밑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물론 더민주에는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 8.27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더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이대문(이대로 가면 문재인),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 같은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6일/출처: 유튜브) : 지난번 대선 때는 제가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가운데 정말 벼락치기로 대선에 임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정권교체 꼭 이루겠다, 라는 것을 제가 자신 있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같은 대세론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선 김부겸 의원, "히든챔피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보조 타이어' 아니라고 했던 안희정 충남지사, "동교동도 친노도, 친문도 비문도 뛰어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리고 이분(박원순 서울시장), 지금 7박 8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입니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느냐. 내년 대선 출마하느냐 등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박 시장은 에둘러 답하지 않았습니다.

"차기 정권은 진보정권이 될 것이다"
"내년 대선에선 (상위 1%에 저항하는) 99%의 거대한 반란이 일어날 것이다"
"어지럽고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답이다."

박 시장 측은 조만간 공식 팬클럽을 출범시키고 5년 시정 경험을 토대로 한 책도 낸다고 합니다.

또 다른 자치단체장, 이재명 성남시장도 사실상 대선 레이스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SNS에 글을 올렸는데 "대한민국의 '혁명적 변화'를 위해 저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뀔 가능성이 크다,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이라고 했습니다.

누가 될지, 그 누구에 본인도 포함이 되는 거겠죠.

[이재명/성남시장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지난 6일) : 저는 계기만 되면 우리 사회 저변에 넓게 깔려 있는 이 절망과 좌절이 전환될 것이라고 봐요. (그렇게 해서 국민들이 많이 뛰어나오면 내가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다, 이 말씀이군요.) 저는 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 외에 하산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도 곧 대선행 기차에 올라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누군가들이 깜짝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오늘(8일) 야당 기사 제목은 < 더민주 잠룡 잇단 출사표, 빨라지는 대선 시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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