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8월 제조업 고용 2009년 이후 최저…조선업 구조조정 등 원인

입력 2016-09-08 13:42

고용부, 8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장기적인 수출부진, 구조조정 원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고용부, 8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장기적인 수출부진, 구조조정 원인

지난달 제조업 고용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돌입한 조선업,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전자부품·통신장비 분야의 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동기 대비 9000명이 증가해 356만5000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달 승용차, 반도체, 선박 등 수출이 10.3% 감소하는 등 장기적인 수출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8월 기준 고용보험에 가입된 상시근로자는 1255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7000명(2.8%)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꾸준히 증가 추세지만 증가 폭은 지난해 8월 37만7000명에 비해 낮고, 지난해 5월 32만9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고용규모가 가장 큰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분야에서 3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년동기 대비 15만8000명(-3.0%)이 줄어들었다. 경쟁 심화에 따른 휴대폰 생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철도, 항공장비 등을 제조하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지난해 21만명까지 증가했으나, 선박 수주량 감소 등 경기악화로 올해 4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해 8월에 16만8000명으로 가장 큰 폭(-10.6%)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휴대폰, 철강 등 '1차 금속산업'에서도 지난달 2만5000명의 고용이 줄어들었다.

도소매업(14만3400명), 숙박음식업(5만18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만7900명) 분야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 남성은 736만9000명, 여성은 518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9%, 4.0% 증가했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사업장이 913만6000명으로 29만5000명(3.6%) 증가했다.

노동이동의 활발한 정도를 보여주는 피보험자격의 취득자는 지난달 51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000명 늘었다. 상실자 역시 4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6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명으로 10% 증가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8만5000명, 구직급여 지급액은 4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관련기사

한진해운 사태에 해고·줄도산 이어져…비상 걸린 부산 유일호 "대체선박 투입 확대…20척 이상 추가 투입" 금융노조 "오는 23일 총파업… 향후 2차·3차 총파업도 의결" 임금 체불액 1조 육박…수십만 근로자 우울한 한가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