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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해외터미널 지분매각 등 '해운 지원' 이사회 개최

입력 2016-09-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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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해외터미널 지분매각 등 '해운 지원' 이사회 개최


한진그룹이 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8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롱비치터미널 등 해외 터미널 지분 매각 및 대여금 채권을 담보로 한 자금 융통에 대한 안건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

해당 내용은 이날 오후 5시 공식적으로 공시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앞서 6일 대책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600억원 및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재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해 한진해운 지원에 나설 것을 결정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물류대란이 확산되는 등 후폭풍이 거센 만큼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 발표 이틀 만에 이 같은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출연키로 한 사재 400억원은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통해 충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현재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식 1054만344주(17.81%)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주식은 7일 종가 기준 2024억원이다. 따라서 사재출연에는 큰 문제가 따르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출 실행 등 절차적인 부분으로 인해 약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장 사재출연이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 회장이 주식 매각이 아닌 담보 대출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과 향후 경영권 문제 발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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