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서해에서 꽃게 조업이 시작되면서 중국 어선들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어제(7일) 해경이 중국어선 한 척을 나포했습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40km 해상입니다.
해경이 불법조업을 하던 20톤급 중국어선 한척을 나포하고 있는데요.
배 위에서 안을 살펴보니 꽃게가 한 가득 300kg이 실려 있습니다.
중국 선장과 선원 5명이 체포됐는데요, 해경은 꽃게가 많이 잡히는 9월 중순 이후 중국어선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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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오후 5시 25분경,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려고 이륙 준비를 하던 진에어 항공기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에 들어선 상황에서 한 여성 승객이 제주도의 날씨가 나빠서 가지 않겠다며 내려달라고 요구를 한 건데요.
보안규정에 따라 폭발물 처리반과 국정원 요원이 출동해 폭발물 검색 등을 하느라 비행기가 두 시간 넘게 지연돼 승객 270여 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난동을 부린 여성 승객은 특별한 혐의점이 없어서 귀가 조치됐는데요,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선 많은 승객에게 불편을 준 여성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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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의 한 냉동 창고 앞입니다.
두 남성이 화물차에서 물건을 꺼내 부지런히 옮겨 싣는데요, 바로 기름치라는 생선의 부산물들입니다.
기름치는 기름 성분이 많아서 왁스와 세제원료 등으로 이용되는데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식용으로 유통하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하지만 구워서 양념을 곁들이면 고급 어종인 메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데요.
부산경찰청은 싼 기름치를 비싼 메로로 둔갑시켜 유통한 수산물 수출업체 대표 정모 씨를 구속하고 식당 업주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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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벌어진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의 진범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2001년 6월, 용인시의 단독주택에서 강도가 침입해 대학교수 A씨에게 중상을 입히고 그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는데요.
당시 경찰이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
미제로 끝났던 이 사건. 지난해 이른바 '태완이법'으로 살인죄 공소 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돼 범인을 잡은 겁니다.
당시엔 범인이 금품을 건드리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청부살인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15년 만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