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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일단 짐 내리지만…법원, 채권단에 지원 요청

입력 2016-09-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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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법원이 한진해운이 낸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이번 주 안에 자금조달계획을 내라는 조건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여유자금이 지금 거의 없는 상황이죠. 결국 법정관리를 맡은 우리나라 법원이 정부와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법원이 파산보호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채권자들은 당분간 미국 내에 있는 한진해운 자산을 압류하거나 소송을 내지 못하게 됩니다.

오도 가도 못하던 한진해운 선박들도 미국 내 항만을 이용해 화물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법원은 이번 주 금요일인 9일까지 채권자 보호를 위한 자금조달계획을 내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여유자금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법정관리를 맡은 우리나라 법원은 정부와 채권단에 법정관리 기업에 대한 대출, DIP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법원은 한진그룹이 내기로 한 1000억원 만으로는 물류대란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대로 가면 국가 경제에 막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 자금지원은 할 수 없고 대주주가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미국 법원이 결정을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

법원과 채권단, 회사 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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