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은 보통 전당대회 이후 판세가 끝까지 간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번 대선은 도통 판세 예측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클린턴에 10%포인트 가까이 뒤지던 트럼프가 다시 역전에 성공한 겁니다. 그런데 이 수치는 믿을 게 못 된다, 즉 클린턴이 이미 승기를 굳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2%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한 달 전 조사에선 7%포인트 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CNN에서 중요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트럼프가 이기고 있다고 합니다. 정신건강에 좋은 결과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50개 주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이 거의 승리를 굳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선에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 중 이미 244명을 확보, 경합주 10곳 중 플로리다주 한 곳만 이겨도 게임은 끝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대선은 각 주에서 1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차지하는 승자독식제입니다.
클린턴은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대형주에서 여전히 앞서고 있다는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원이나 공화당원, 부동층 어느 한쪽이 아닌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60일 전쟁이라 불리는 막판 두 달간 승부의 1차 분수령은 오는 26일로 예정된 첫 TV토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