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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반은 빈 공간?…단속반도 놀란 '과대 포장'

입력 2016-09-07 21:17 수정 2016-09-0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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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장지 빼고나니 별 게 없더라" 추석 선물 주고받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이죠.

실제 상황이 어떤지 백화점과 마트로 나간 과대 포장 단속반을 윤정식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유명 백화점 추석 선물코너입니다.

제품 하나를 골라낸 단속반이 포장을 벗기고 측정기를 꺼냅니다.

상자 내부 전체 부피에서 내용물 부피를 뺀 공간을 계산해봤더니 전체의 35.8%가 나왔습니다.

법적 허용치는 25%까지로 규정돼 있지만 1/3 넘는 공간이 비어있는 겁니다.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는 제품 하나를 흔들어봅니다. 뚜껑을 열어보더니 단속반도 놀랩니다.

[권영만 연구원/한국환경공단 품질검사팀 : (내용물이) 너무 없다. 너무… 전체 공간에 제품이 85%는 들어있어야 하는데 반밖에 안 들었네요.]

이렇게 과대 포장으로 적발된 건수는 지난해 242건으로 전체 점검 수의 1.2%입니다.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나마 오프라인 매장만 따진 수치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 온라인(쇼핑)에 대해서는 따로 측정 방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류 등 일부 상품의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한 포장재를 고집하고 있는 만큼 내용물의 구성 부피만 규제하는 현행 단속기준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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