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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경계령' 강화…WHO "최소 6개월 성관계 주의"
입력 2016-09-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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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카 바이러스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가 지카 바이러스 위험국을 다녀온 뒤 최소 6개월은 성관계 등에 주의하라며, 위험경보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였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가파르게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열흘사이 27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태국에서는 상반기 97명에서 추가로 2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주변국가에서도 해외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지역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곳에 주요 관광지가 몰려 있어 여행자들의 주의가 더 필요한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을 다녀오면 최소 6개월간은 성관계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기존 8주에서 주의기간이 대폭 확대된 겁니다.
매개체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외에 체액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를 최근 11개국에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카 바이러스가 결막염, 포도막염 등의 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까지 나와 보건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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