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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발 물류피해 신고, 7000만달러 육박 '급증세'

입력 2016-09-07 16:06

해외 선박 억류가 58건으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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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박 억류가 58건으로 가장 많아

한진해운발 물류피해 신고, 7000만달러 육박 '급증세'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등 항로를 이용하는 포워딩업체 S사의 경우 37만850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철강, 섬유 물량이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및 하역 거부로 억류된 상태에 처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이 회사는 억류해제 비용이 들고 운송지연 및 화주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며 범국가적인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초콜릿을 국내에 수입하는 N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인해 중국 상하이에서 입항이 거부된 상태다.

고객사와 9월말 입고를 약속했지만, 납품 지연에 따른 패널티는 물론 뒤늦게 물건이 국내로 들어와도 제품을 납품하지 못해 자금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물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 수는 총 161건으로 집계됐다.

이번주가 고비라고 보는 중소 무역업계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전날 119건에 비해 26.1% 늘었다고 무협은 밝혔다.

피해 금액은 누적 7000만달러(한화 763억원 규모)에 육박했다. 5일 1138만달러, 6일 4000만달러 등 빠르게 피해 금액이 불어나고 있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 억류가 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 입항거부도 54건에 달했다. 항로별로는 미주 및 아시아(84건), 유럽(68건), 중동(49건) 순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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