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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직접 찾아 건강상태 점검

입력 2016-09-07 16:09

면담 내용 검토 뒤 재소환 여부 결정
신동빈 회장은 추석 이후 소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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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내용 검토 뒤 재소환 여부 결정
신동빈 회장은 추석 이후 소환 예정

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직접 찾아 건강상태 점검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7일 직접 만나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께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검사 2명과 수사관 등을 보내 신 총괄회장을 면담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그의 주치의 등을 만나 건강상태를 점검했다.

검찰은 면담 내용을 토대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재소환 통보 여부나 방문조사 등 조사방식을 이르면 오늘 중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 측은 검찰에 신 총괄회장 주치의 소견서와 함께 방문조사 요청서를 보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의 탈세 및 78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그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증여하는 과정에서 양도세와 증여세 등을 전혀 내지 않았다.

롯데홀딩스 지분 1%의 평가가치가 최소 1000억원 정도로 추산돼 신 총괄회장 일가의 탈세액은 최소 62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신 총괄회장이 서씨에게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 일감을 몰아주는 등 780억원대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이번주 비공개 재소환,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은 추석 이후 공개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일본에 체류 중인 서씨의 강제 입국 조치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씨의 여권 무효와 적색수배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씨는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귀국을 미뤄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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