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가 처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30년 전 6.9%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27.2%로 뛰었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가구 비율은 27.2%(520만 가구)로 2010년 23.9%(422만 가구)에서 3.3%포인트(99만 가구) 증가했다.
1985년 6.9% 수준이던 1인가구 비율은 ▲1990년 9.0% ▲1995년 12.7% ▲2000년 15.5% ▲2005년 20.0% ▲2010년 23.9% ▲2015년 27.7%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2인가구(26.1%), 3인가구(21.5%), 4인가구(18.8%), 5인 이상 가구(6.4%)를 앞질렀는데 1995년까지만 해도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던 1인가구가 20년 만에 가장 주된 유형으로 떠오른 것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 가장 주된 가구유형은 4인가구, 2010년엔 2인가구(24.6%)였다.
시도별 1인가구 비율을 보면 강원이 31.2%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23.3%로 가장 낮았다. 주요국의 1인가구 비율(2015년)을 살펴보면 노르웨이(2014년, 37.9%), 일본(32.7%), 영국(28.5%), 미국(28.0%) 등이다.
하봉채 통계청 등록센서스과장은 "경제활동인구가 많아지면 1인가구도 자연적으로 많아지게 된다"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 늘어나다보니 1인가구를 많이 구성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균 가구원수는 2.53명으로 2010년 2.68명보다 0.15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2.68명), 인천(2.65명), 제주(2.61명) 순으로 평균 가구원수가 많고 강원(2.36명), 전남(2.36명), 경북(2.36명)이 적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