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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기성용 "침대축구는 창피한 일"

입력 2016-09-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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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기성용 "침대축구는 창피한 일"


슈틸리케호의 주장 기성용이 시리아의 침대축구를 두고 "창피한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툰쿠 압둘 라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시리아(105위)를 맞아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승점 3점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1점밖에 따지 못해 아쉽다. 상대방이 상당히 매너없는 플레이를 많이 했지만 그 전에 우리가 골을 넣었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는 '0'의 행진이 이어지자 노골적인 침대축구로 지키기에 나섰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수비시 약간의 충돌만 벌어져도 그라운드에 누웠다.

특히 골키퍼 골키퍼 이브라힘 알메흐는 전반부터 여러 방법을 동원해 시간을 끌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성용은 "그런 행동들은 아시아 축구의 창피한 부분이다. 그런 플레이가 나온다는 것을 보며 아시아 축구가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고 힐난했다.

물론 무승부의 원인을 침대축구로만 돌리지는 않았다. 기성용은 "우리가 찬스가 왔을 때 마무리를 지었으면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왔을텐데 아쉽다"고 자책했다.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은 한국은 10월 카타르-이란과 2연전을 갖는다. 중국, 시리아보다 껄끄러운 상대다. 특히 이란전은 원정으로 진행된다.

기성용은 2연전이 부담스러웠다는 이야기에 "우리가 자초한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부족해서 승점 6점을 못 땄는데 각자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나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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