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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사태 후폭풍…피해 건수 하루만에 4배 급증

입력 2016-09-07 09:05 수정 2016-09-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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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후폭풍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선박들이 억류당하고 항구에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인데요. 당장 물건을 보내야하는 화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어제(6일) 오전 9시까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사태로 인한 피해 접수는 119건에 달했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억류 41건, 해외 입항거부 33건, 해외 반입거부 7건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항로별로는 아시아 54건, 미주 5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제까지 32건에 불과하던 피해 건수가 하루새 4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한진해운 선박에 짐을 실은 화주는 8300여 곳, 화물가액으로는 15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장기화되면 화주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큰 겁니다.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수출 화물은 통상, 2주 이상의 납기 지연이 발생하면 바이어들의 이탈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진해운에 대한 화물 운송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화물 운임까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을 대체할 해외 선사들이 기존 운임에서 적게는 20%, 많게는 30%까지 웃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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