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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아시아 태풍 풍속 "37년보다 15% 강해져"

입력 2016-09-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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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동아시아 태풍 풍속 "37년보다 15% 강해져"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상륙한 태풍의 최고 풍속이 37년전보다 15% 강력해졌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5일(현지시간)자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태풍이 더 강력해진 원인을 동아시아 해수면 온도가 상승해 태풍에 공급되는 에너지원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동아시아 연안의 해수면 온도는 지난 10년간 0.3도 가량의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을 강타하는 태풍은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1977년부터 2013년까지 37년간 한국과 일본 등에 상륙한 태풍의 풍속, 해수 온도, 태풍의 진로, 위력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태풍은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한 뒤 북쪽 방향으로 이동한 태풍 중 75%가 중국과 일본 등지에 상륙했으며, 태풍별로 최고 풍속은 37년 새 연평균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카테고리 5'와 2번째로 강력한 '카테고리 4'와 같은 강력한 태풍의 수도 이 기간 동안 4배 가까이 늘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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