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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까지 침투한 초미세먼지…'치매 유발' 가능성 확인
입력 2016-09-06 20:49
수정 2016-09-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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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미세먼지가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기오염물질에 포함된 초미세먼지가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뇌로 직접 침투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인된 겁니다. 공교롭게도 오늘(6일) 우리나라는 미세먼지가 엄습해왔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환자의 전두엽 세포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머리카락 두께의 1000분의 1인 100나노미터 크기의 이물질이 보입니다.
초미세먼지입니다.
치매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숨진 37명의 뇌세포에서 이런 초미세먼지가 공통으로 발견됐습니다.
영국 랭커스터대 바버라 마허 교수팀의 분석 결과입니다.
자동차 매연이나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생한 자철석 또는 금속 산화물로 표면이 둥근 것이 특징입니다.
인체 내 이동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크기가 워낙 작아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관을 통해 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뇌세포에 축적된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이런 초미세먼지가 독성 단백질 덩어리인 플라크를 형성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화과정 등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치매 유발물질과 맞물려 치매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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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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