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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재단은 로빈 후드"…부패 의혹 일축

입력 2016-09-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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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재단은 로빈 후드"…부패 의혹 일축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세의 영웅 로빈 후드처럼 클린턴 재단을 통해 빈민을 도왔다며 이 단체의 부패 의혹을 일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노동절을 맞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산별노조총연맹(AFL-CIO) 행사에 참석했다가 아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를 괴롭히고 있는 클린턴 재단 부패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은 "나는 일종의 로빈 후드였다. 아무도 강탈하지 않았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라며 "돈을 가진 사람들에게 없는 자들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역매체 WVXU 등은 전했다.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 재직 시절 권력을 이용해 클린턴 재단 고액 기부자들의 편의를 봐 줬다는 비판을 받았다. 재단의 일부 해외 기부자들은 특혜를 받아 클린턴을 접촉했다고 알려졌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이에 부패한 클린턴 재단을 당장 폐쇄하고 특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기부받은) 돈을 전 세계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했다"며 클린턴 재단이 자금을 오용했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이어 트럼프가 클린턴을 악마로 만들려고 한다며 "하지만 그(클린턴)가 개방된 정직한 협상을 하지 않고 문을 닫아 걸도록 만들 방법은 없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오하이오 주민들에게 1992년 대선에서 자신을 선택한 것처럼 올해 선거에서 아내 클린턴 후보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또 다른 1992년을 안겨 달라"고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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